공지사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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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인셀러 와인셀러, 이제는 나도 제대로 채워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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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 포르투 여행에서 포트와인 셀러 다섯 곳을 돌아보고 왔어요. 그레이엄스가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. 오래된 오크통 냄새와 습한 돌벽에서 느껴지는 그 분위기, 거기서 마신 10년산 토니 포트의 달콤함은 아직도 잊히질 않아요. 돌아와서 보니 우리 집 와인셀러가 왜 이렇게 허전한지 모르겠어요.

사실 와인셀러라고 해도 뭐 대단한 건 아니에요. 그냥 좁은 공간에 온도만 맞춰 놓은 작은 캐비넷 하나예요. 처음에는 와인을 서너 병 정도만 넣어두고 시작했는데, 어느새 좋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게 몇 병 없더라고요.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채워볼 생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.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이잖아요. 어떤 와인을 사서 얼마나 쌓아둬야 할지.

저는 개인적으로 독일 와인을 좋아해서 위클리 양조장을 자주 찾아요. 최근에 그 양조장에서 시음회가 열렸는데, 퇴를러라는 곳이 2007년부터 유기농 재배를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. 유기농이라 그런지 과일 향이 더 신선하고 깔끔했어요. 시음회에서 만난 사람들도 다들 만족스러워 했고요. 그래<a href="https://smartstore.naver.com/kms8570/products/12628117109" target="_blank" id="findLink">와인셀러</a>서 이번에 그 양조<a href="https://smartstore.naver.com/kms8570/products/12628117109" target="_blank" id="findLink">와인냉장고</a>장의 리슬링을 몇 병 사다가 셀러에 넣어뒀어요. 지금 당장 마시기보다는 23년 후에 꺼내 먹을 생각이에요.

하지만 셀러를 채운다고 아무거나 사다 넣으면 안 되더라고요. 얼마 전에 마르케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를 사러 갔다가 오늘 바로 마실 와인까지 같이 사버렸어요. 그날 저녁에 치즈랑 같이 마시려고 산 거였는데, 나중에 보니 그 와인이 셀러에서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. 셀러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해요. 오래 묵힐 와인은 아래쪽에, 빨리 마실 건 위쪽에 두는 식으로요.

사실 와인셀러를 채우는 일이 단순히 병을 쌓는 게 아니라는 걸 요즘 느껴요. 각 병에 담긴 시간과 기대를 정리하는 과정 같달까요. 포르투에서 본 셀러처럼 웅장하진 않아도, 우리 집 구석에 있는 작은 셀러에도 저만의 이야기가 쌓여가고 있어요. 다음에 누가 와서 셀러를 열어보면 그동안 모은 와인들로 잔을 채워주고 싶네요.